[민주당, 중간선거 승리 시 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사업 조사 추진]
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이나 상원을 장악할 경우 우선 조사에 나설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민주당이 양원 중 한 곳이라도 장악하면 소환장 발부 권한을 확보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https://coinness.com/news/1170040
화제의 트레이더 Garrett Jin의 Long Lens Capital 팀에서 파트너로 있는 Jason을 만나 시장과 운용 전략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 공개된 포지션이 펀드 포지션의 전부는 아닙니다.
Long Lens는 directional trading뿐 아니라 헤지와 옵션 전략도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개 지갑만 보고 펀드 전체가 롱인지 숏인지 판단하기는 어렵고, 해당 포지션의 방향성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2. 트럼프 일가와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3. 그렇다면 10/10 당시 숏은 어떻게 잡았을까?
팀에서 보는 몇 가지 지표들이 당시 시장이 통계적으로 과열된 상태를 가리키고 있었고, 이를 근거로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후 관세 관련 이벤트가 겹친 것은 자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4.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이벤트와 노이즈가 너무 많아져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정치적 이벤트를 하나하나 예측하기보다는 기존에 봐오던 데이터와 지표에 집중하려는 접근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5. 현재 AUM은 약 10억 달러 수준.
포트폴리오는 80% 이상을 비트코인에 두고, 나머지 20% 정도를 알트코인 포지션으로 운용한다고 합니다.
6. 올해 들어 크립토와 매크로의 연관성이 약해진 것은 인정하지만, 매크로 사이클 자체가 사라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결국 다시 매크로가 중요한 구간이 올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7. 현재 시장 방향은 롱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턴오버 레이트와 트레이딩 볼륨 등 팀이 보는 지표들을 기준으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기존의 분석 프레임을 활용한 크립토 트레이딩이 예전만큼 잘 작동하지 않는 장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과 이벤트 변수의 영향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레버리지는 1.x배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8. Hyperliquid 지갑을 공개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크립토 시장과 마켓메이킹을 경험해온 팀인 만큼, 공개 포지션이 시장에 어떤 신호를 주는지 보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래서 지금 롱이냐 숏이냐”에 대한 해석은 역시 각자의 몫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9. 포지션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큰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공개 지갑은 전체 전략의 일부일 뿐이고, 실제 포트폴리오는 헤지와 옵션까지 포함해 훨씬 복합적으로 운용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10. 미국 중간선거가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11. 현재 시장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상당히 낮아진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이 상당히 많은 악재를 소화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정적 뉴스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둔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에 들어왔다고 보는 시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개된 포지션 자체보다, 이 팀이 어떤 지표를 보고 시장의 과열과 리스크를 판단하고 실제 익스포저를 어떻게 조절하는지가 더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이니까 초밥은 제가 샀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 6%까지 올라도 BTC에 악재는 아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오르더라도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우려가 원인이라면 BTC에 꼭 악재는 아니라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10x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국채금리가 오르면 BTC에는 부담이 되지만, 재정 불안으로 금리가 오를 때는 다르다. 향후 수개월 내 10년물 금리는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매체는 "재정 불안에 따른 금리 상승은 BTC 같은 대체자산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연준의 급격한 긴축 속에 BTC가 64% 하락했지만, 2023년 말 이후에는 10년물 금리가 1.35%포인트 오르는 동안 BTC가 약 두 배 상승했다. 다만 연준이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에는 2022년과 같은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coinness.com/news/1170173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매우 스티프한 연쇄 금리인상으로 침체 우려가 발생하며 급락한 것이고, 2023년에는 이러한 경제여건 뒤에 침체 우려가 잦아들며 국채금리 상승과 BTC 상승이 같이 나온 것이라 비견할만한 상황은 아니고요.
다만, 국채금리 상승이 안전자산(채권)의 매력을 올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의 할인율을 낮추는 것도 맞지만, 재정불안이 BTC에 호재인 것도 맞네요.
미국 경제의 온도차
이번 고용지표에서 실업률 상승 자체는 시장에 나쁘지 않은 신호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고용이 조금 식는 모습은 금리 부담을 낮춰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고가 급증했다기보다 노동시장에 다시 들어온 구직자가 늘면서 실업률이 올라간 성격이 더 강합니다.
다만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미국 실물경제에 쌓이고 있는 부담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은 여전히 강하지만, AI를 제외한 실물경제에서는 고금리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높은 집값까지 겹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압박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유가까지 이어지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은 더 떨어집니다. 동시에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기도 어려워집니다.
기업들도 높아진 비용을 계속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는 어려워지는 구간입니다. 결국 마진을 지키기 위해 채용을 줄이기 시작하면 소비와 고용이 뒤늦게 둔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미국 경제는 AI가 상단을 받치고 있는 반면, 주택·가계·소비를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크립토 시장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 최근에는 이미 알려진 악재에는 점점 둔감해지고, 금리 인하 기대나 유동성 개선 같은 호재에는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실물경제의 둔화는 전통 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크립토에서는 그 둔화가 향후 금리와 유동성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고유가입니다. 경기 둔화 자체보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면서 연준의 선택지를 얼마나 제한하느냐가 앞으로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봅니다.
KBW가 끝났습니다.
이번 주 좋은 분들이 여러 자리에 초대해주신 덕분에 국내외 기관, 재단,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타이거리서치가 주관하고 Solana Policy Institute, BitGo, Orca 등이 함께한 친선 골프로 한 주를 시작했고, KBW 첫날부터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시원하게 의견을 말씀해주신 민병덕 의원님과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 Bridge34 Summit, 그리고 늘 플랜지에 좋은 기회를 주시는 Solana Korea/수퍼팀 코리아의 Solana Summit까지 여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유의미한 일들도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원체 아싸 기질이 강해서 이런 식의 소셜라이징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깐부인 BitGo Korea의 Chris가 많은 일정을 같이 소화해줬고, BitGo-Plan G-Optimism이 함께한 네트워킹 행사도 코호스팅하면서 생각보다는 무리 없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작년 KBW와 비교해서 눈에 띄었던 변화 중 하나는 크립토 업계에서도 정장을 입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정장을 입고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에는 크립토 OG들 사이에서 저도 괜히 캐주얼하고 쿨한 척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냥 나다운 게 제일 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하는 건 필요하지만, 굳이 나와 맞지 않는 모습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갈지를 구분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도 비슷합니다.
계절에 따라 옷이 바뀌듯 시장 환경이 바뀌면 투자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작년에는 하루 종일 터미널을 보면서 시진핑 한마디에 고배율 숏을 잡고, 트럼프 한마디에 다시 고배율 롱을 잡는 식의 매매도 나름 유효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반면 요즘은 사람이 그렇게 짧은 호흡으로 계속 시장의 모든 변수를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몇 달 전부터 잡아놓은 비트코인 포지션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사이즈를 조정하고 햇징하면서, 매크로뿐 아니라 정책, 산업, 자금 흐름 등 여러 요소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소통도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늘 만나던 사람들과만 이야기하면 생각이 편향되기 쉽고, 반대로 새로운 이야기만 좇다 보면 원래 보고 있던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채널을 통한 소통이 예전보다 잦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 직접 만나보니 이를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감사하기도 했고, 동시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 게 서로에게 가장 적절하고 도움이 될지 조금 더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이번 KBW 기간 동안 시간 내어 이야기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장이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분들께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뛰려고 했는데, 이번 주는 행사가 많다는 핑계로 금주는 오늘이 첫 러닝이었습니다. 며칠 쉬었다고 페이스가 바로 떨어지고, 아침 날씨도 벌써 꽤 차가워졌네요.
KBW도 끝났으니 다시 돈벌러 돌아가야겠습니다.